넷플릭스에 볼 수 있는 영화 중 평점이 높은 영화를 이것저것 찾다가 발견한 보물 같은 영화다.
사실 맨 처음 본 건 2020년이다. 그 이후 한글 자막, 영어 자막 그리고 자막 없이 여러 번 봤었다.
정확히 몇 번 봤는지는 기억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10번을 가까이 본 것 같다.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만난다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
어른들 사랑 얘기보다 훨씬 흥미로운 가까운 이웃 소년소녀의 귀엽고 설레는 반전 로맨스 이야기!
같은 동네로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7살 소녀 줄리, 솔직하고 용감한 줄리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마냥 부담스럽기만 해서 무려 6년 동안 줄리의 직진 사랑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브라이스는 줄리에게서 받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게 되고, 화가 난 줄리는 그날 이후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이전과 달리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좋은 영화에는 인상적인 대사가 어김없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 영화에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그런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대사가 있다.
"풍경은 전체를 봐야지"
"그림은 그저 풍경의 부분들만 모아 놓은 게 아니야"
"소는 그 자체로 소잖아"
"초원은 그 자체로 잔디와 꽃이지"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그저 빛줄기일 뿐이고 하지만 모든 게 어우러지면 마법이 되거든"
" 그 애는 대단한 애다"
"밋밋한 사람도 있고 반짝이는 사람도 있고, 빛나는 사람도 있지"
"하지만 가끔씩은 오색찬란한 사람을 만나, 그럴 땐... 어떤 것과도 비교 못 해"
가슴 설레는 첫사랑 영화 <플립>은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첫사랑 로맨스의 바이블로 통한다.
어린 소년소녀의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플립>은 2010년 작품으로, 처음부터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은 영화이다. 하지만 오로지 다운로드 만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모으며 개봉작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그리하여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극장에서 개봉했으면 하는 영화’ 리스트에 늘 올라있었던 영화 <플립>은 북미에서 개봉한 지 무려 7년 만에 정식으로 국내에서 첫 개봉을 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나 유명 배우가 나오는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영화가 만들어진 북미 현지에서는 오히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영화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설레면서 귀엽고 또한 감동적이기까지 한 첫사랑 영화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누리고 있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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