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프라미싱 영 우먼 (Promising Young Woman, 2020) ; 넷플릭스 영화

Smart Kay 2022. 7. 9. 12:06
728x90
728x170

사진 출처 : DAUM

'캐시'(캐리 멀리건)는 의대생이었다.

현재는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다.

'캐시'는 밤마다 바를 방문한다.

바에서 술 취한 여성들에게 음흉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남자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처단한다.

 

7년 전 절친 '니나'가 죽었다.

'니나'도 '캐시'와 마찬가지로 의대생이었다.

그런 '니나'의 죽음이 '캐시'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니나'는 대학교 다닐 때 축제 파티에서 성폭행당하는 치욕을 경험했다.

술에 만취한 '니나'를 남학생들이 유린한 것이다.

성폭행당하는 모습을 영상으로도 만들어졌다.

영상이 교내 학생들 사이에 떠돌아다니는 등 순식간에 '니나'는 견디기 힘든 고통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결국 '니나'는 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캐시'는 자신이 '니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자책감에 사로잡혀 있다.

'캐시'에게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이다.

하지만 성폭행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가해자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게다가 그 어떤 사과의 표시도 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잘못은 아랑곳하지 않고서 그저 다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사진 출처 : DAUM

어느 날 의대 동창생이었던 '라이언'(보 번햄)이 캐시가 일하는 곳에 방문한다.

'라이언'이 '캐시'에게 좋은 감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캐시'는 그런 라이언을 술 취한 자신을 강간하려 하는 다른 남자들과 같은 부류로 취급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라이언'의 진실된 모습에 '캐시'도 서서히 마음을 열어간다.

'캐시'는 '라이언'과 만나면서 '니나' 사건 가해자들의 소식을 듣게 되고, 그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캐시'는 자신이 다니던 의대 학장을 찾아간다.
그 의대 학장은 '니나' 사건의 직간접적 가해들을 처벌은커녕 그들을 두둔했으며 심지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캐시'는 나름의 방식으로 그 의대 학장을 응징한다.

 

'캐시'는 또한 '니나' 성폭행 사건의 주범 '알'을 변호했던 변호사 '조던 그린'을 찾아간다.

'캐시'는 그 변호사도 벌주고 싶었다.

하지만 변호사 '조던 그린'은 '알'을 변호한 이후 온갖 모욕과 살해 협박을 당하는 등 이미 죗값을 치른 듯한 모습이었다.

변호사는 또한 '캐시'에게 그 사건 변호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캐시'도 그런 '조던 그린'을 용서하기로 한다.

'캐시'는 '니나'의 어머니도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옛 추억을 떠올린다.

'니나'의 어머니는 '캐시'에게 더 이상 '니나' 관련 일로 힘들어하지 말고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준다.

 

어느 정도 마음이 풀린 '캐시'는 복수를 하는 것에 주저하며 멈추게 된다.

마음이 편안해지니 자연스레 '라이언'과 연예도 하게 된다.

연예하는 동안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라이언'과의 연예는 '캐시'를 또 다른 국면에 다다르게 만들고 만다.

 

이 영화는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가 중·후반부에 다다르면서 반전의 반전을 선보이며 재미를 선사한다.

 

이 영화의 연출은 '에머럴드 페넬'이 맡았다.

그녀는 영국 출신으로 감독 겸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이다.

감독이 여자라서 그런지 좀 더 세밀히 여자의 마음을 드러내려고 노력한 모습이 영화 곳곳에 엿보인다.

 

여자 감독이 연출한 좀 더 섬세한 복수 이야기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평점 8.0 이상)

728x9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