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절이다.
연합군의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매 순간 3명이 죽어나갈 정도로 독일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독일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할 수가 없어서 그 피해가 너무나도 크다.
독일과의 전쟁에서 피해를 줄이고 우위를 차지하려면 암호 해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 각 분야의 독보적인 인재들을 모아서 암호 해독팀을 꾸리게 된다.
암호 해독팀에는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도 합류하게 된다.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서 암호 해독을 위한 특별한 기계를 연구 개발한다.
하지만, 24시간마다 바뀌는 암호 '에니그마'의 특성 때문에 암호 해독이 쉽지가 않다.
앨런 튜링과 암호 해독팀이 암호 해독을 성공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전쟁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임무는 너무나도 막중하다.
과연 그들은 암호 해독에 성공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독일군은 암호 생성 기계 '에니그마'를
만들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적극 활용했다.
'에니그마'는 무한대에 가까운 암호 조합을 만들어 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24시간마다 무려 1,590억의 10억 배 되는 경우의 수가 생성된다.
그 때문에 사실상 해독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다.
만약 10명이 하나의 설정을 1분간 확인한다고 가정해보자.
매일 24시간씩 일주일의 7일을 쉬지 않고 일한다고 했을 때,
모든 경우의 설정을 다 확인하는데 무려 2천만 년이 걸린다는 결론이 나온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며, 신의 영역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난제였던 것이다.
연합군은 독일군과의 전쟁에서 열세를 이겨내고
우세를 점하기 위해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프랑스를 포함한
연합국의 그 어떤 나라에서도 암호 해독에 성공하지 못했다.
연합국 중 영국은 어떻게 해서든지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
별도의 암호 해독 기관을 설립하고서 수학자, 언어학자 등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를 모집하였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이 그 인재들 중 한 명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앨런 튜링이라는 인물을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을 이 영화를 통해서 이제야 알게 됐다는 것만으로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꼈다.
아마도 이 사람의 존재를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모를 가능성이 높다.
이 영화가 나의 블로그 Smart Story에서 소개된 37번째 영화이다.
그 영화 중에서 맨 처음 감상할 영화를 추천하자면 이 영화를 1순위로 권하고 싶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이 영화가 1순위이다.
세계 제2차 대전을 연합국이 승리하는데 알게 모르게
어떤 사람이 어떤 공헌을 했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더불어서 어떤 희생을 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지만, 그의 공헌과 희생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앨런 튜링은 단순히 암호 해독에만 공헌을 한 것이 아니다.
오늘날 현대사회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과 관련 학문의 초석을 놓은 사람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이영화를 감상하시고서
제2차 세계대전과 '앨런 튜링'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확인하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고인 '앨런 튜링'의 명복을 빈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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