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 (Yes Man, 2008) ; 넷플릭스 영화

사진 출처 : DAUM

은행에서 대출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칼 앨렌(짐 캐리)은 항상 'NO'를 입에 달고 사는 '예스맨(Yes Man)'의 정반대인 '노맨(No Man)'이다. 대출 신청 서류에는 항상 NO, 클럽 공연 호객행위에도 무조건 NO, 심지어 친구들의 파티 초대에도 항상 NO를 외치며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상을 추구하는 인간이다.

 

하지만 친구의 권유로 '인생역전 프로그램 모임'에 참석하면서 항상 지루하기만 하던 그의 인생에 일대 변혁이 일어난다.

'긍정적인 태도가 행운을 불어 모은다'는 프로그램 규칙에 따라 칼(짐 캐리)은 모든 일에 항상 '예스'라고 대답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국어 배우기, 온라인으로 여자 친구 만들기, 기타 배우기, 코스튬 파티 참석하기 등을 실행하면서 '예스'를 남발하면서 살게 되는데, 이는 생각지도 못한 승진과 새로운 연인을 만들 기회까지 갖게 해 준다.

 

하지만 칼(짐 캐리)의 모든 일에 대한 '예스'라는 태도가 마냥 좋은 일만 생기게 해 주는 건 아니었다.

접수되는 대출 신청 서류마다 YES, 구매 강요 온라인 쇼핑몰 메일에도 YES, 낮밤 구별 없이 만나서 놀자는 친구들의 전화에도 무조건 YES, 칼(짐 캐리)의 이러한 YES 남발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불안해 보이기만 하는데 정말 이래도 괜찮은 걸까?

사진 출처 : DAUM

영화 <예스맨>은 데니 월레스의 실제 경험담이 담긴 베스트셀러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사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데니 월레스의 경험담이 회고록을 작성하게 되고 결국 영화로도 제작이 되게 됐는데, 원작자 데니 월레스는 영화 <예스맨>의 칼(짐 캐리)처럼 실제로 '노 맨'에 가까웠다고 한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 후 절망에 빠져 외출은커녕 아무하고도 어울리지 않고 혼자 외로이 지내는 그에게 친구들이 전화 연락도 하고, 메시지도 남기고, 또한 각종 모임에 참석하게끔 노력했지만 데니 월레스의 대답은 항상 '노'였다. 그렇게 심심하고 외로운 삶을 영위하던 중, 어느 날 누군가가 좀 더 '예스'하면서 살아보라는 충고가 그의 삶을 180도로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동차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의 권유에 자동차를 구입하고, 이전에는 전혀 관심 없던 밴드의 콘서트도 보러 가기도 했다.

또한 여행사의 제안에 갑자기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주말여행을 떠나는 등 엉뚱하기 그지없는 일들을 실천하면서 삶이 이전보다 훨씬 더 신나고 즐겁게 변했다고 한다.

사진 출처 : DAUM

원작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스토리 진행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사실적이면서도 무척 재밌다. 

 

Daum에 검색해 보면, 장르가 코미디/로맨스/멜로라고 나오는데, 그 세 가지 다 잘 버무려진 완벽에 가까운 영화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억지스러운 코믹 장면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 아주 아주 유쾌한 영화인 것 같다.

 

살면서 우울함을 느껴서 우울감을 없애고 싶거나 혹은 재밌는 시간 때우기 영화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꼭 추천해주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화를 아주 즐겁게 감상하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진 출처 : DAUM

마지막으로, 이 영화 속에서 나온 인상 깊은 영어 문구와 영어 대사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YES!
ALWAYS
LEADS TO SOMETHING GOOD.
"예스는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NEVER
AVOID OPPORTUNITIES.
THEY MAY COME IN ANY FORM.
"삶의 진짜 기회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The world's a playground.
세상은 거대한 놀이터인데
You know that when you're a kid,
but somethere along the way, 
everyone forgets it.
어른 되면서 노는 법을 다 잊어버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