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운명을 타고 난 남자 '헨리'는 늘 혼자였고, 혼자가 운명임을 여기고 그 운명에 익숙해져 가던 어느 날 한줄기 빛같이 너무도 빛나는 '클레어'를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 우연히 시간 여행자를 만나게 되는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하게 된 여자 '클레어'는 언젠가 그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해왔는데, 지난날 만남을 기억하지 못하는 '헨리'를 어느 날 거짓말처럼 다시 만나게 된다.
시간여행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에 운명적인 사랑을 결합하여 그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2004년 미국과 영국에서 출판과 동시에 전 세계의 평단과 독자를 사로잡았던 소설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언제나 새로운 소재와 스토리에 갈망하는 관객들에게 평상시에 꿈꿀 수도 없었던 색다른 러브 스토리는 물론 기존 멜로 영화가 제공할 수 없는 최고의 판타지까지 선사한다.
시간여행이라는 특별한 운명을 타고난 남자 '헨리'와 항상 그를 기다리는 여자 '클레어'가 만들어내는 판타지적 요소와 운명적 사랑이 결합된 독특하면서도 무척이나 매혹적인 러브스토리이다.
시간여행이라는 특별한 유전자를 타고났지만, 어디로 갈지는 자기 자신도 모른 채 시간여행을 해야만 하는 '헨리'와 그런 '헨리'를 항상 기다리며 평생 사랑하는 '클레어'의 사랑은 감상하는 관객들에게 안타까움과 동시에 애절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영화의 특이 사항으로는 제작자가 그 유명한 '브래드 피트'이다.
남자 주인공은 영화 <트로이>에서 온화한 카리스마로 '헥토르'역을 열연했던 '에릭 바나'이며, 여자 주인공은 영화 <노트북>에 아름다운 멜로 영화의 여주인공 역을 훌륭하게 연기하고서 한 순간에 멜로퀸으로 부상한 '레이첼 맥아담스'이다.
브래드 피트는 '에릭 바나'의 특별한 갈색 눈동자와 부드러운 미소가 제작자로서 브래드 피트가 상상한 시간여행자 '헨리'의 모습과 딱 맞아떨어졌고, 영화 <노트북>에서 밝고 꾸밈없는 미소로 전 세계 관개들에게 매력을 뽐냈던 '레이첼 맥아담스'가 '클레어'역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특히 '레이첼 맥아담스'는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 출연하기 이전 혹은 이후에 출연했던 다수의 영화가 평점이 높으면서 동시에 흥행에서도 성공하게 만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이다.
그녀가 출연한 대표적인 영화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스포트라이트>, <사우스포>, <모스트 원티드 맨>, <어바웃 타임>, <미드나잇 인 파리>, <서약>, <노트북> 등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다수의 작품들이 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속 ‘헨리’의 시간여행은 시간 여행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이 기존 시간 여행자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며 신의 선물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저주와도 같은 능력 아닌 능력이다. 이러한 통제 안 되는 능력이기에 누구나 꿈꾸는 달콤한 능력 하고는 거리가 멀다. 항상 알몸으로 의도하지 않은 시간대와 장소에 떨어져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때로는 순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도둑질은 물론 폭력의 위험도 감수해야만 한다.
또한 시간 여행을 한다고 해서 과거의 안 좋은 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어서 어린 시절 겪었던 가슴 아픈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하여 과거 가슴 아픈 사건 사고를 매번 반복해서 지켜봐야 하는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신의 저주와도 같은 능력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 저 둘의 사랑이야기는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이야기로만 생각하고서 영화를 외면할 수도 있지만, 실제 영화를 감상한 분들은 그런 생각은 온데 간데없고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가 오히려 저 두 사람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더욱더 부각시키는 MSG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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