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노아’는 밝고 순수한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서로에게 빠른 속도로 빠져들게 되지만 이 둘 앞에 놓인 장벽 때문에 이별하게 된다.
24살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듣게 되면서 잊을 수 없는 첫사랑 '노아'를 찾아가게 되고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이 영화의 시작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석양이 저무는 배경으로 시작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저 아름다운 석양이 다름이 아닌 주인공 두 사람의 사랑을 의미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과연 인간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사랑이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10대 어린 시절 첫사랑으로 만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인해 헤어짐의 아픔과 재회를 반복하는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을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 가려고 하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영화 <노트북>은 로맨스 소설의 대가인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원작 [The Notebook]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소설가 니콜라스의 장인, 장모의 실제 러브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실화를 근거로 만들이진 영화라고 한다.
방학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시골에 내려온 소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한 소년의 풋풋한 사랑이 여러 우여곡절과 장애물을 이겨 내고서 그 사랑이 평생 이어져 영원한 사랑으로 완성되었다는 이 사랑 이야기는 책으로 출간되자마자 천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무려 56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기록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노트북> 속 사랑이 평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자, 내가 꿈꿔왔던 이상적인 사랑인데, 실화라고 하니 현실 속에서 이런 아름답고도 놀라운 사랑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도 하고 영화를 감상한 뒤 느낀 감동이 몇 배 혹은 몇십 배 더 배가 되는 듯하다.
'노아' 역을 맡은 라이언 고슬링은 극 중 역에 완벽한 몰입을 위해서 영화 촬영 전 극 중 노아가 살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찰스턴에 가서 실제로 거주했다고 한다. 그리고, 두 달 동안 매일 아침 애슐리 강에 가서 노를 저었으며, 가구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영화에 나오는 식탁이 바로 라이언 고슬링이 직접 만든 거다.
'앨리' 역을 맡았던 레이첼 맥아담스는 영화 촬영 중 찰스턴에 종종 방문해서 주위 환경에 적응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또한 극 중 부자 아가씨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 발레와 에티켓 수업을 듣기도 했으며 남부 사투리를 배우기도 했다고 하니 얼마나 열심히 배역을 준비했는지 대략적으로 엿볼 수 있다.
극 중에서 두 주인공이 보여 준 연기는 무척 훌륭한데, 특히 '앨리' 역을 맡은 레이첼 맥아담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극 중에서 부잣집 딸의 티 없이 밝으며 매사에 감정 표현이 솔직한 '앨리'의 연기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면서 자연스러웠다.
남녀 주인공 관련하여 재밌는 얘기들이 있는데, 알고 나면 굉장히 신기한 일도 있고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존재한다.
먼저, 남녀 주인공 모두 캐나다 출신의 배우들로, 둘 다 온타리오주 런던 지역 출신이며 심지어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 둘을 둘러싼 이야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미난 이야기가 또 있다.
비하인드에 따르면 '노아' 역의 라이언 고슬링과 '앨리'역의 레이첼 맥아담스는 이 영화를 촬영하는 중에는 사이가 별로 안 좋았다고 한다. 연기가 끝나면 서로 말도 안 섞었고, 제작진에게 파트너를 바꿔달라 요청했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 촬영 스태프들이 눈치 볼 만큼 말다툼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영화를 촬영하면서 사이가 좋아져서 정작 영화 촬영이 끝난 후엔 둘이 연인이 되었는데, 현재는 헤어진 후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고 한다.
두 주인공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름 재미있는 짤막한 영화 한 편 정도의 분량은 되는 듯하다.
영화 내용이 지극히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달콤한 사랑 관련 영어 대사가 많이 등장한다.
그중에서 짤막한 몇 구절만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I had to be next to you.
네게 다가가고 싶었어.
I was being drawn to you.
네게 끌렸어.
You just tell me what you want and I'll be that for you.
이상형 말해주면 그대로 될게.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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