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 넷플릭스 영화

Smart Kay 2022. 5. 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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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AUM

1940년대 프린스턴 대학원에는 최고의 엘리트들이 입학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시험도 보지 않고 장학생으로 입학한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단연 돋보이는 존재로써 캠퍼스를 술렁이게 만든다. 그는 바로 너무나도 내성적이라 무뚝뚝해 보이고, 한편으로는 오만하게 보일 정도로 자기 확신에 찬 수학과 신입생 존 내쉬이다.

사진 출처 : DAUM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두뇌와 더불어 너무나도 수려한 용모를 지녔지만 괴짜 중의 괴짜인 그는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 삼아 단 하나의 문제에 매달리는데, 그건 바로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어느 날 짓궂은 친구들과 함께 들른 술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금발 미녀에 대한 친구들의 경쟁을 지켜보던 존 내쉬는 순간 섬광 같은 직관으로 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1949년 27쪽짜리 논문을 발표하게 되고, 고작 스무 살에 불과한 청년 존 내쉬는 하루아침에 학계의 스타로써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급부상한다.

사진 출처 : DAUM

이후 MIT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비밀 정부 요원 윌리엄 파처를 만나게 되며 소련 측 암호를 해독하는 특수한 임무를 맡게 되는데, 특수 임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수업을 듣던 물리학도 알리샤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 그녀와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사진 출처 : DAUM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윌리엄의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점점 소련 스파이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존은 목숨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조차 끝까지 자신의 일을 비밀로 하지만 그 와중에 정작 자기 자신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무서운 그림자는 정작 알지 못하고서 어둠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사진 출처 : DAUM

이 영화는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은 유명 천재 경제학자 존 포브스 내쉬 주니어의 삶과 업적을 근거로 만들어졌다. 

그는 게임 이론과 미분기하학, 편미분 방정식 등의 분야를 연구한 미국의 저명한 수학자이며,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 영화는 그의 천재성과 고통, 그리고 그 고통을 극복하게끔 해준 사랑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의 말미에 명대사가 나온다.

"당신은 나의 존재 이유입니다."

"당신은 나의 모든 이유입니다."

이 부분에서 순간 울컥했다. 감동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 마지막 대사도 좋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감동적인 위의 대사가 아니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영화 중간에 존 내쉬의 룸메이트가 존 내쉬에게 던진 한마디의 충고가 있는데, 영화 중반 이후 갑자기 그 대사가 뇌리를 스치면서 망치로 맞은 것 같은 놀라움과 즐거움을 나에게 선사했다. 감독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선물인데, 그 선물을 받았을 때는 어떤 의미인지 모르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그 선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되면서 말할 수 없는 커다란 기쁨을 느끼해 주는 그런 대사였다.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니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게 된다면 내쉬의 룸메이트 찰스 허만이 내쉬에게 아래와 같이 하는 대사에 유의하면서 영화를 보시기 바란다.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 존"

"그게 내가 확실히 아는 단 한 가지야"

그리고 이 대사로 인해 내가 느낀 즐거움을 이 영화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알아채고 만끽하셨으면 한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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