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 ; 넷플릭스 영화

Smart Kay 2022. 7. 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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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 출처 : DAUM

본 시리즈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본 아이덴티티'의 엔딩에서

'본'(맷 데이먼)과 '마리'(프란카 포텐테)가 재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게 재회한 두 사람은 인도 고아에서 숨어 지낸다.

그러나, 전직 CIA 요원 '제이슨 본'은 전작에 이어 여전히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본'은 밤마다 늘 똑같은 꿈을 꾸게 된다.

그것도 누군가를 살해하는 꿈이다.

'본'은 꿈속 내용이 진짜 일어난 일인지, 그냥 단순히 같은 내용의 꿈을 반복해서 꾸는 건지 구분하지 못한다.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제대로 된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해한다.

사진 출처 : DAUM

똑같은 꿈이 반복되면서 '제이슨 본'은 결국 그 꿈이 자신이 실제 경험한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다.

'본'은 CIA의 추격을 피해 연인 '마리'와 계속해서 은둔생활을 하게 되는데, 사실 이유도 모르는 채 도망 다니는 것이다.

비록 은둔 생활이긴 하지만 연인 '마리'가 있어 외롭지 않았지만, 그 생활도 영원할 순 없었다.

'본'의 유일한 지인이자 연인인 '마리'는 인도 고아에서 알 수 없는 의문의 킬러에게  살해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본'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어떤 음모에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런저런 사실들을 모두 모아 이어 붙인 결과,

본 자신이 러시아 하원의원 '네스키'와 그 부인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네스키'는 러시아 하원의원이다.

그는 러시아에 자본주의가 도입될 당시에 카스피 해안의 석유개발 산업을 민간에 공개하는데 크나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 이면에는 CIA 자금 횡령 문제도 관련이 있음이 드러난다.

사진 출처 : DAUM

이 영화를 오래전에 처음 볼 당시에 깜짝 놀란 사실이 있다.

전작에서 우연히 기억 상실증에 걸린 '본'과 엮여서 같이 도망 다니는 처지가 된 마리를 일찌감치 퇴장시킨 사실이다.

이는 아마도 전작과는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본의 복수와 자아 찾기에 중점을 두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사진 출처 : DAUM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세 편 중에서 본 편이 가장 액션 비중이 큰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의 과거 행적을 찾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액션 장면에서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말 그대로 거칠고 저돌적이다.

 

본 시리즈는 자동차 추격신으로 유명한데, 본편의 초반과 후반에서 멋진 자동차 추격전을 선사한다.

 

초반에 의문의 킬러와의 쫓고 쫓기는 자동차 추격신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한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요소를 하나 포함하고 있다.

그 장면에서 추격하는 자동차 기종이 현대 뉴 EF 소나타이다.

이 영화를 감상하실 때 꼭 영화 초반을 유의해서 보시기 바란다.

굉장히 반가울 것이다.

사진 출처 : DAUM

'본 시리즈'는 여느 첩보 영화와 차별화되는 특이한 영화이다.

일단 첩보 요원이 어떤 지령에 의한 임수 수행을 하지 않는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특수 요원이 자신의 과거 기억과 행적을 추적하는 것이 영화의 주 내용이다.

그런 차별점이 이 영화의 여러 매력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또 한 번 절실히 느끼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이 영화의 중간중간 음악과 음향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훌륭하다.

특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비트 빠른 음악이 나올 때면 머리에 저절로 쥐가 내리면서 황홀감마저 느끼게 된다.

 

역시 좋은 영화가 반드시 갖추어야 되는 조건 중 하나는 그 장르와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 혹은 음향이 아닌가 싶다.

 

전작 '본 아이덴티티'에 이은 이번 영화 '본 슈프리머시'도 완성도 높은 액션 영화이다.

수준 높은 액션 영화 감상을 원하시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평점 8.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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