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머니볼 (Moneyball, 2011) ; 넷플릭스 영화

Smart Kay 2022. 5. 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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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AUM

이 영화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만년 최하위에 머물던 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단장 '빌리 빈' 관련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는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 같은 팀처럼 돈 많은 부자팀이 아니라서,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부자 구단에 번번이 빼앗기고 만다. 돈이 없어서 실력 없는 선수들만 영입한 약팀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서 강팀으로 만들고 싶은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한다.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피터 브랜드(조나 힐)'의 데이터 분석에 의존하는 이른바 '머니볼'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 이론에 따른 선수 선발 방식은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방식이다. 오직 경기 데이터만 고려하여 사생활 문제, 잦은 부상, 많은 나이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선 거들떠보지도 않는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빌리 빈(브래드 피트)'을 비난한다.

과연 '빌리'와 '애틀레틱스' 팀은 모두가 비난하는,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으로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머니볼'이론이란, 경기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해 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게임 이론을 말한다.

사진 출처 : DAUM

'빌리 빈'은 1998년부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단장으로 재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하위팀이었던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를 5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인물로 유명하다. 2015년부터는 승진하여 지금까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부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기존의 메이저리그팀들이 하지 않던 방식으로, 오직 경기 데이터 분석 자료만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평가하고 영입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는 성공적인 선수 트레이드 사례를 만들어낸 인물로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고 있다. 단장으로서 그의 성공적인 활약 덕분에 2007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 최고의  메이저리그 단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DAUM

홈런 많이 치고 타점 높은 선수는 몸 값이 비싸서 영입할 수 없으니, 출루율 높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함으로써 겉으로 보기에 화려해 보이는 선수들을 대체하자는 것이 '머니볼'이론의 기본 원칙이다. 안타나 홈런이 아니라도 출루율 높은 선수가 많으면 그만큼 득점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고에서 시작된 것 같다.

 

이 영화는 그러한 '머니볼'이론을 이용하여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기적 같은 기록을 남긴 2002년 시즌의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빌리 빈' 단장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하였다.

사진 출처 : DAUM

야구의 한 팬으로서 그리고 두산 베어스의 팬으로서 야구를 소재로 한 이 영화를 재밌게 감상했다.

메이저리그도 우리나라 선수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서 평소에 관련 기사도 읽어보고 하는데, 사실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는 내 관심 밖의 팀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이 팀이 이전에 어떤 기적적인 모습을 보여줬는지 알게 되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비단 야구팬이 아니라도 이영화를 이해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으며, 이 영화 속에 담긴 그 기적과 감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그렇지 않은 영화와는 뭔가 다른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도 논픽션이 그 어떤 픽션보다 차별적이며 더 감동적인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 반전을 일부러 만들지 않고 그 믿기지 않는 반전과 기적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데에 있는 것 같다.

사진 출처 : DAUM

 이 영화의 시작과 함께 볼 수 있는 영어 자막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그대로 적어본다.

It's unbelievable how much you don't know about the game you've been playing all your life.
자신이 평생 해온 경기에 대해 우린 놀랄 만큼 무지하다.

                                                    - Mickey Mantle -

 

그리고 마지막으로, 극 중 영어 대사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데 아래와 같다.

We're all told at some point we can no longer play the children's game.
누구나 때가 되면 애들 게임에서 벗어나야 돼.
We just don't know when that's gonna be.
그게 언젠지 알 수 없지.
Some of us are told at 18, some of us are told at 40, but we're all told.
누군 18, 누군 40살... 하지만 언젠간 때가 와.

아직 때를 맞이하지 못하신 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노력하시면서 언젠가 맞이할 그때를 위해 계속 정진하시라!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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