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노바디 (Nobody, 2020) ; 넷플릭스 영화

Smart Kay 2022. 6.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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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AUM

'허치'(밥 오덴커크)는 특별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과거를 숨기고 살아간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말이다.

 

매일매일 회사 출근도 쉬지 않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 쓰레기차를 맞이하는 것도 '허치'(밥 오덴커크)의 일이다.

일도 열심히 하고, 가정에도 충실하려고 무척 애쓴다.

그런 그의 노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하나뿐인 아들도  아버지를 무시하기 일쑤다.

사랑하는 아내와의 관계는 생판 모르는 남같이 멀게만 느껴진다.

사진 출처 : DAUM

그러던 어느 날 밤, 강도가 집에 침범한다.

'허치'는 반항은커녕 그저 당하기만 한다.

강도한테 당하고만 있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 깊은 속을 누가 알아주겠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그저 무능력하다며 비난만 당한다.

'허치'는 자신을 둘러싼 이런 상황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한마디로 폭발하고 만다.

사진 출처 : DAUM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극 중 '허치'의 모습은 곧 평범한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결과적으로, '허치'가 폭발하여 보여주는 액션과 그 모든 것에 더욱더 큰 기쁨을 느낄 것이다.

 

'허치'가 한없이 평범한 모습을 던져버리고서 보여주는 반전 액션에는 나 또한 기쁨의 전율을 느꼈다.

마치 극 중의 '허치'가 된 듯 말이다.

'허치'가 되어 '허치'의 액션과 남성성을 느끼며 자화자찬하는 듯한 모습이다.

사진 출처 : DAUM

<노바디> 제작진이 '허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공감이라고 한다.

평범한 '허치'에게서 평소 'Nobody'인 관객 자신의 모습을 보게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인 액션 영화 주인공이 보여주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러므로, 폭발하여 멋진 액션을 보여주는 '허치'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크나큰 대리 만족을 선물한다.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제작진의 의도는 100% 반영되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꽤 성공적인 작품이다.

사진 출처 : DAUM

이 영화는 2020년에 제작되어 2021년에 개봉되었다.

처음 알게 되었을 때도 일부러 이 영화를 보지 않았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나름의 선택 기준이 있다.

주인공이 나이 많은 사람일 경우 웬만하면 보지 않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 '밥 오덴커크'는 1962년생이다.

영화가 제작될 당시 우리나라 나이로 59살이었다.

그의 나이를 알고서 감상을 일부러 거부했었다.

 

높은 평점에 속는 셈 치고 감상의 기회를 가졌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작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주인공 '밥 오덴커크'도 적지 않은 나이에 나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진 출처 : DAUM

영화를 감상하는 도중 문득 영화 <존 윅>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액션 영화 <존 윅> 말이다.

액션의 느낌이 영화 <존 윅>의 그것과 매우 흡사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찾아보니 내 느낌이 맞았다.

영화 <노바디>의 각본가는 '데릭 콜스타드'이다.

그는 영화 <존 윅>, <존 윅 - 리로드>, <존 윅 3: 파라벨룸>의 각본을 담당했었다고 한다.

내 눈으로 확인 한 뒤의 이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사진 출처 : DAUM

평소 액션물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무조건 추천한다.

액션에 실망은커녕 매료될 것이다.

절대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들지 않을 것이다.

 

재미? Yes!

실망? No!

 

한마디로 이 영화를 정의하자면, 킬링 타임용 최고의 액션 무비이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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