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 ; 넷플릭스 영화

Smart Kay 2022. 6. 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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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AUM

때는 1937년이다.

나이가 60대인 '그리어슨'(아르민 뮐러 슈탈)이 LA의 한 호텔에 있다.

화려한 장식으로 꾸민 한 무리의 무용수들이 보인다.

그들 사이로 '그리어슨'(아르민 뮐러 슈탈)이 홀을 가로지른다.

'그리어슨'(아르민 뮐러 슈탈)이 굳은 표정으로 바텐더 '애쉬톤'(빈센트 도노프리오)에게 다가간다.

'애쉬톤'(빈센트 도노프리오)에게 편지를 맡기고서 바를 나와 집으로 향한다.

 

조용히 침대에 눕자마자 이내 '그리어슨'의 눈이 번쩍한다.

화면은 순식간에 전혀 다른 세상인 1999년 LA 어느 빌딩의 13층으로 바뀐다.

시물레이션 게임기에 누워있던 '풀러'(아르민 뮐러슈탈)가 일어나 빌딩을 나선다.

그의 발걸음이 누군가에게 쫓기 듯 불안해 보인다.

사진 출처 : DAUM

'홀'(크레이그 비에코)이 잠에서 깬 뒤 거실을 둘러보고서 충격받는다.

바닥엔 피 묻은 셔츠와 함께 핏자국 투성이다.

하지만, '홀'(크레이그 비에코)은 도무지 전날 자신의 행적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가 없다.

당황한 채로 괴로워하는 순간 전화가 걸려오고, 풀러가 피살됐음을 알게 된다.

 

'홀'은 '풀러'의 죽음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게 된다.

전날 자신의 알리바이에 대해 추궁하는 형사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

게다가, 처음 보는 여자가 풀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데 그저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녀의 이름은 '제인'(그레첸 몰)이다.

'제인'(그레첸 몰)은 회사를 매각하려고 하고, 그런 의도를 숨긴 채 '홀'에게 접근한다.

사진 출처 : DAUM

'홀'은 '풀러'의 죽음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홀'은 '풀러'의 죽음이 자신이 개발한 가상세계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홀'은 그런 가상세계에 직접 들어가게 된다.

 

가상세계 속의 '홀'은 은행원이다.

1937년, 은행원 '퍼거슨'의 몸을 빌려 가상세계에 접속한 것이다.

'퍼거슨'의 눈을 통해 보이는 컴퓨터 시물레이션의 모습은 너무나도 진짜 같았다.

가짜라고는 전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그 속에서 존재하는 사람들도 진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다.

 

'퍼거슨'은 그 가상세계에서 '풀러'가 편지를 맡긴 바텐더 애쉬톤을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바텐더는 '풀러'로부터 편지 같은 건 받은 적이 없다고 잡아뗀다.

 

현재 자신의 시대에 다시 돌아온 '홀' 앞에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난다.

목격자가 '풀러'의 살인자는 '홀' 당신이라고 주장하며 묵인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

'홀'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자신이 풀러를 살해했음을 점점 사실로 직감하게 된다.

사진 출처 : DAUM

1999년에 만들어진 SF 영화여서 내심 큰 기대는 하지 않고서 봤다.

제작된 지 20여 년이 지난 영화라서 그런지 촌스러운 느낌의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보이는 컴퓨터라던지 각종 관련 기술들도 현재에 비해 많이 쳐지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를 보기 전 걱정하던 부분을 발견한 것 같아 씁쓸함을 느끼고서 감상을 이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개되면서 촌스러운 영상으로 인해 실망한 마음이 조금씩 사라져 갔다.

당시의 기술이 현재에 훨씬 못 미쳐 분명 촌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영화 속에 담긴 스토리와 반전은 나쁘지 않았다.

영상의 촌스러움 때문에 생긴 실망스러운 마음 때문인지 스토리와 반전이 주는 재미와 충격은 훨씬 컸다.

이 영화의 평점이 네이버 8.58, 다음 8.3이었는데 평점이 높은 이유를 다 보고 나서 알게 됐다.

안 보신 분들은 저 높은 평점에 의지하고서 보시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평점을 믿어라!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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