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지중해를 표류하고 있다.
우연히 이탈리아 어선이 그 근처를 지나가다가 그 남자를 건져 올리게 된다.
죽은 시체인 줄 알았는데, 두 발의 총상을 입었지만 숨을 쉬고 있었다.
의식을 찾은 남자는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조차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아무런 기억 없이, 두 발의 총상과 살 속에서 발견된 스위스 은행 계좌뿐이다.
그 두 가지를 가지고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나선다.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 먼저 스위스 은행으로 찾아간다.
거기에 보관되어 있는 자신의 소지품을 확인한다.
자신의 이름은 '제임스 본'(맷 데이먼)임을 알게 된다.
더불어서 가명으로 된 여러 개의 여권을 발견하고서 크게 당황한다.
진짜 실명과 국적 등에 대한 의문만 더 가중시키며 혼돈에 빠지게 된다.
'케인'이라는 이름으로 된 미국 여권을 들고서 미국 대사관으로 가던 중, 자신이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특히, 현지 군인과 경찰들의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그들을 따돌리려고 얼른 대사관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대사관에서 우연히 알게 된 여성에게 차를 프랑스까지 태워 달라고 부탁한다.
'마리'(프란카 포텐테)라는 여성인데, 공짜는 아니고 2만 달러를 제시하고서 의뢰한다.
'제이슨 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뒤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본'은 자신을 프랑스까지 태워 준 '마리'를 보호하는 데에도 신경 쓴다.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죽음의 위험도 벗을 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행적을 파헤칠수록 더 큰 위협과 음모의 장막만이 그 자신 앞에 펼쳐진다.
이 영화는 '맷 데이먼'이 출연하는 액션 영화이다.
특수 훈련을 받은 CIA 요원으로 나오는데, 그 액션이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과는 차별화된다.
분명 화려하지만, 너무 과장되지 않으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느껴진다.
물론 실생활 속에서 일반인들이 할 수 있을 만한 그런 단순한 액션은 아니다.
뭔가 평범한 듯하면서 비범한 액션인데,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그 느낌을 오롯이 알 수 없을 듯하다.
이 영화는 2002년에 제작되었다.
당시에 기존의 스파이 액션물에 식상하던 차에 나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신선하다.
사실 이 영화를 여러 번 봤었다.
볼 때마다 이 영화 속의 액션은 멋있다.
제작된 지 벌써 20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촌스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러니, 20년 전에 처음 개봉됐을 때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어땠을지 상상이 갈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또 하나 느낀 사실이 있다.
'맷 데이먼'의 연기 스펙트럼이 참 넓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장르에 갔다 놓아도, 모두 '맷 데이먼'을 위해서 영화가 존재하는 듯하다.
잘생겼으면서 매력적인 얼굴에 보이스도 너무 훌륭하다.
천상 영화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맷 데이먼은 1970년생으로 벌써 우리나라 나이로 53살이다.
부디 오래오래 좋은 영화에서 많은 활약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맷 데이먼의 화려한 액션 영화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다.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평점 8.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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