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은 1800년대 미국에서 출판된 베스트셀러이다. 뉴욕 주 사라토가에서 자유인으로 태어나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누리던 바이올린 연주가 솔로몬 노섭은 1841년 공연을 빌미로 워싱턴에서 사기 및 납치를 당해 노예 수용소로 보내진다. 하루아침에 노예가 된 솔로몬은 이름마저 빼앗긴 채 속절없이 루이지애나로 보내진다. 태어날 때부터 노예가 아니었던 솔로몬은 ‘플랫’이라는 이름으로 노예주 중에서도 악명 높은 그곳에서 12년의 고통을 견디며, 오직 생존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 12년이 지난 1853년 1월 어느 날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캐나다인을 만나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구출되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솔로몬 노섭이 자유를 다시 찾은 지 약 1년 후에 12년 간의 지옥 같고 절망적이었던 노예생활을 담담하게, 그리고 상세히 직접 집필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일어난 놀라운 사건뿐 아니라, 노예제의 잔인한 현실에 대한 상세한 묘사에 크나큰 충격을 받았으며, 책은 1853년 출간 이후 18개월 만에 2만 7천 부가 판매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840년대 미국에서는 노예 수입이 금지되자 북부 자유주(州)에 사는 흑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납치 사건이 만연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미국 내 자유주(州)의 흑인을 납치해 남부의 노예주(州)로 팔아넘기는 일이 자주 발생했던 것이다.
1841년 어느 날 뉴욕에서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치웨텔 에지오포)은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갔는데, 도착한 곳은 하필이면 노예주 중에서도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주였다.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그에게 노예 신분과 함께 본래의 이름도 잃은 채 ‘플랫’이라는 새 이름이 주어졌으며,
무려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두 명의 주인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를 만나게 되어 끔찍한 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다.
가족들과 함께 평온한 삶을 살다가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가서 무려 12년 동안이나 짐승보다 못한 노예의 삶을 살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되었다는 얘기가 소설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요즘 말로 표현한다면 일종의 인신매매를 당한 건데, 시대가 1840년대 이므로 외딴 시골에 한번 잡혀가면 그 넓은 미국에서 스스로 탈출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무려 12년 동안 노예로서의 삶을 힘겹게 버텨 온 주인공의 고통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상상해 보건데 그냥 끔찍하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주인공 솔로몬 노섭이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가는 배안에서 노섭과 마찬가지로 노예로 팔려가는 한 남자가 노섭에게 해 주는 충고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그에 해당하는 영어 대사는 아래와 같다.
큰소리로 여러 번 따라 읽어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게 되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재밌는 영화도 보고 동시에 영어 실력도 향상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If you want to survive, do and say as little as possible.
살아남고 싶으면 최대한 말을 아껴요.
Tell no one who you really are and tell no one you can read and write.
댁이 누군지도 숨기고 글을 안다는 것도 숨기고
Unless you want to be a dead nigger.
죽고 싶다면 모를까
오늘도 '평점 높고 재밌는 영호'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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