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한마디로 아름답고 매력적인 소녀이다. 자존심 강하고 영리하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그런 소녀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평소 너그러우면서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분이시다. 어머니는 딸들을 좋은 신랑감에게 시집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 최고의 목표로 생각하시는 분이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약간 도가 지나쳐 극성스러워 보일 정도다. 이렇게 ‘베넷가(家)’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들 사이에 다섯 딸을 둔 화기애애한 집안이다.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이 집안의 둘째 딸이다. 어느 날 ‘베넷가(家)’가 사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두 사람이 방문한다. 한 사람은 '빙리'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