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밥 오덴커크)는 특별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과거를 숨기고 살아간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말이다. 매일매일 회사 출근도 쉬지 않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 쓰레기차를 맞이하는 것도 '허치'(밥 오덴커크)의 일이다. 일도 열심히 하고, 가정에도 충실하려고 무척 애쓴다. 그런 그의 노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하나뿐인 아들도 아버지를 무시하기 일쑤다. 사랑하는 아내와의 관계는 생판 모르는 남같이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강도가 집에 침범한다. '허치'는 반항은커녕 그저 당하기만 한다. 강도한테 당하고만 있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 깊은 속을 누가 알아주겠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그저 무능력하다며 비난만 당한다. '허치'는 ..